'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롤러코스터' 연출한 예능계의 마이더스지난해 2월 TV조선 제작본부장으로 부임..장르 파괴 예능프로 도입
  • ▲ 송창의 TV조선 부사장  ⓒ 뉴시스
    ▲ 송창의 TV조선 부사장 ⓒ 뉴시스
    지난해 CJ E&M에서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긴 송창의 TV조선 부사장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한 소식통은 22일 "송창의 부사장이 지난 19일 회사 측에 사표를 제출해 오늘 오전에 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임원진들이 긴급 회의를 소집, '후임 인선' 등 사후 대책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MBC를 거쳐 tvN의 간판 프로듀서로 활약해온 송창의 부사장은 지난해 2월 1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으로 이적해 예능 제작본부장 겸 부사장 직을 맡아왔다.

    높은 시청률에 비해 프로그램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TV조선은 지난해 방송가의 '마이더스', 송창의 부사장을 영입하고 대대적인 콘텐츠 혁신을 시도해왔다.

    보도-시사교양에 편중된 프로그램 편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 '난생처음', '모란봉 클럽', '영수증을 보여줘'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을 도입한 송창의 부사장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관찰 예능 '엄마가 뭐길래' 시청률을 3%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따라서 방송가에선 TV조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송창의 부사장이 사표를 낸 것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타 방송사로의 '이적'을 염두에 둔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지만 본인이 입을 함구하고 있는 이상,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방송사를 옮길 때마다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송창의 부사장이 이번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