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피해 우려에 잘못한 결정" 44.3%

  •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국민의 47.5%는 이 같은 정부의 결정에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응답은 44.3%로, 잘했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3.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의 수익이 북한의 무기개발로 이어지기에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47.5%, '북한의 제재수단으로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잘못한 결정이다'는 답변은 44.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한 결정 40.0% vs 잘못한 결정 53.9%)와 부산·경남·울산(40.0% vs 50.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76.2% vs 16.2%)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답변이 우세했고, 수도권(잘한 결정 43.7% vs 잘못한 결정 46.8%)과 대전·충청·세종(49.4% vs 46.1%)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 511명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5.0%,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 한편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한반도에 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10명 중 4명으로, 사드 도입이 공격이 아닌 방어를 위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배치를 반대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드 미사일의 국내 배치에 대한 우리 국민 찬반 설문에서 찬성(49.4%)이 반대(42.3%)보다 약 7.1%p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매우 찬성(19.1%)과 찬성하는 편(30.3%)을 합친 수치이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매우 반대(26.8%)와 반대하는 편(15.5%)를 합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찬성 51.1% vs 반대 43.8%)과 대구·경북(찬성 65.7% vs 반대 14.7%)이 찬성 의견이 다수인 반면, 광주·전라(찬성40.6% vs 반대53.3%)는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74.5% vs 반대 17.7%)과 50대(찬성 53.4% vs 반대 34.1%)가 높은 찬성률을 보였으며 40대(찬성 35.8% vs 반대 60.0%)와 30대(찬성 32.3% vs 반대 58.6%)는 반대율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20대(찬성 46.0% vs 반대 45.3%)는 오차 범위내에서 찬성이 0.7%p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찬성 76.3% vs 반대 13.4%)와 무당층(찬성 59.7% vs 반대 33.5%)이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찬성 14.7% vs 반대 78.7%)과 정의당(찬성 16.3% vs 반대 83.7%)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게 나왔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72.3% vs 반대 23.8%)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 진보층(찬성 25.4% vs 반대 70.1%)은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의 유권자들 5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각각 50%씩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