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惡魔의 마지막 춤

    나이브하고 순진하며 위태로운 유화론자(宥和論者)들은
    아직도 정치·언론·학문·교육·노동 그리고 종교계 등 전역에 넘쳐난다.

    金成昱  /한국자유연합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 북한은 투자할 곳이 아니다.

    2008년 현대아산은 금강산·개성관광 사업 중단으로 1조원 손실을 봤었다. 대북(對北)경수로 사업도 북한의 일방적 파기로 2조원 손실이 났었다.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은 북한에서 얻은 수익금 회수를 못하는 상태다. 2013년 북한의 개성공단 일방적 폐쇄로 입주업체들은 1조2천억 원 이상의 손실이 났다고 말한다.

    북한이 오늘(11일)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 전원 철수, 자산 동결 및 몰수,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관 채널 폐쇄 등 완벽한 ‘단절조치’에 나섰다. 이번엔 2조원 이상의 피해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년 전 북한이 사고쳤을 때, 또 다시 그들의 선의(善意)를 믿고 적당히 달래다 된통 뒤집어 쓴 꼴이다.

    한반도 문제의 가장 큰 오류는 북한을 대화(對話)·타협(妥協)·지원(支援)을 통해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착각이다. 비정상적 집단을 정상적으로 보는 색맹이다. 악마(惡魔)의 예표(豫表)를 친구 잘못 사귄 친척 동생처럼 보는 나이브함이다.

    북한 전역을 잡고 있는 어둠·흑암·사탄의 진(陣)인 ‘수령독재 체제(體制)’, ‘주체사상 정권(政權)’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위 순진한 노력은 하나 같이 체제 지원과 정권 지원으로 귀결된다. 이 나이브하고 순진하며 위태로운 유화론자(宥和論者)들은 아직도 정치·언론·학문·교육·노동 그리고 종교계 등 전역에 넘쳐난다.

    통진당이 사라지면서 ‘종북(從北)’은 상당부분 깨져갔다. 그러나 어떠한 합리적·이성적·논리적 이유도 없는 ‘친종북(親從北)’의 귀신들림에서 축사(逐邪)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오랜 시간 혼란과 쇠락을 되풀이할 것이다. 2016년이 악마의 마지막 춤이 될 수 있도록 한민족 전체의 결단이 필요하다. 행동할 수 있는 자는 행동하고 외칠 수 있는 자는 외치며 기도할 수 있는 자들은 기도할 것이다.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