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변인 "개성지역 '군사적' 움직임은 아직 없어"
  • ▲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부대를 재배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북한은 개성공단 지역에 있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정도를 배치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외곽 지역 경비하고 있는 상태다.

    12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재배치한다면 개성공단을 어떻게 할지도 (사전) 판단해야 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개성공단에)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다”면서“군사적 위협 우려도 있지만, 추가 동향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변인은 "현재 남북을 연결하는 통신선은 모두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군 통신선은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과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서 운용했지만 2013년에 동해지역 산불로 동해 통신선은 이미 단절돼 있는 상태다.

    서해지역만 전화 팩스를 운영중이었지만 11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선언을 한 이후 차단된 상태다.

  • ▲ 판문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판문점.ⓒ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문 대변인은 "판문점 지역 적십자와 통일부 당국 2개 채널이 운영됐는데 북한 발표로 판문점 채널을 차단해 현재 차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통신선은 다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측 2함대사령부하고 북한 서해함대사령부 간에 우발충돌 방지 목적의 통신도 오래전 이미 다 끊긴 상태”라며 “북한과 유엔사간 통신선도 북한이 2013년에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며 다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유엔사와 북한간의 통신이 필요할 경우에는 현재 통신선이 끊어진 상태여서 유엔사가 판문점 북한 측에 확성기 방송으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의 채널이 전부 사라지면서 우리측도 확성기를 통한 방송을 통한 의사소통을 해야할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