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북한 핵·미사일 등 도발 관련 정보공유‥긴밀한 협력
  •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이 함께 참가하는 회의가 11일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북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를 향한 심각한 도발행위”라는 규정하고, 3국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순진 합참의장, 죠세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는 일곱번째로, 한·미·일 의장들은 증가하는 북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3국간 정보공유 및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이번 회의는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순진 의장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서울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일본의 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은 하와이 현지에서 회의에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3국간 정보공유를 증진내용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한 내용을 협의했다.

    3국 의장은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안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발행위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정보공유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의견일 모았다.

    이날 주한미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드 배치 적합 지역으로는 주한미군의 주력 부대가 집결하는 평택 기지, 미 공군이 주둔한 전북 군산 기지, 경북 왜관 기지 등이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일 3국 정부는 공동 보조를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를 즉각 개최할 것을 요청했고, 유엔 안보리는 8일 오전 1시(현지시간 7일 오전 11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