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에서 지역구 도전 다수, 금배지 따기 위한 발걸음 뗀 정치 신인들
  •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신의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5. ⓒ뉴데일리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신의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5. ⓒ뉴데일리

    ◆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변인이 되겠다"는 '신의진'

    "자기 목소리를 못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변인이 되겠다"는 신의진 의원은 서울 양천구(갑)에 출마 선언을 했다.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지역구 도전에 나선 것이다.

    신 의원은 지난달 출마 선언사에서 "주민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가 똑부러지게 일하는 신의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과 부모님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는 포부도 내비쳤다.

    신 의원이 아이들에게 유독 관심이 많은 것은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지낸 경력과 '나영이 사건'의 주치의를 맡았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나영이 사건'의 주치의 당시 "나영이 얘기를 하다 보면 늘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다"며 "문제를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무력한 어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신 후보는 어린이 성폭력 대응에 관한 법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며 제2, 제3의 나영이가 나타날지 모르는 환경을 바꾸고 싶어 했다고 한다.

    19대 국회 내내 신 의원은 발로 뛰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했다고 자평한다. 얼마 전에는 목동에서 유일하게 어린이 공원이 없던 목동 2동에 마을 쉼터를 조성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했다.



  • ▲ 4.13 총선에서 화성시 을에 출마하는 조은비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4.13 총선에서 화성시 을에 출마하는 조은비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새누리당의 얼짱 신예 '조은비'

    SNS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린 경기도 화성시(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조은비 예비후보다. 90년생 올해 만 25세로 20대 총선 예비후보 중 가장 어리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늘씬한 몸매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조은비 후보의 직업은 꽃을 디자인 하는 플로리스트다.

    어린 나이에 정치판에 뛰어들어 '금수저'라는 등 각종 소문의 중심에 있다. 조 후보의 예쁜 외모가 오히려 '편견'으로 작용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인터넷에서는 얼짱 사진과 다르게 실물은 평범하다며 사진 조작 의혹부터 성형설까지 바람 잘 날이 없다. 하지만 여느 후보와 마찬가지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욕심이 있는 후보다.

    지난달 28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말하는 정치가 아니라 듣는 정치, 머리로 하는 정치가 아닌 직접 경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대해서는 ▲역동성 있는 화성 ▲소망이 이뤄지는 화성을 내걸고 "화성에 오래 살아온 만큼 지역 사정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경기도당의 새누리당 정치 아카데미에 참여해 정치 연설을 배운 것을 계기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현 대통령)의 중앙유세의원으로 활동했다. 젊은 청년인 만큼 청년과 관련한 정책에 관심이 많다.

    조 후보는 "심각한 청년실업이 지속되면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비롯한 저성장의 덫에서 맴돌고 있다"며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 ▲ 대선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새민련 장하나 의원. ⓒ장하나 트위터
    ▲ 대선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새민련 장하나 의원. ⓒ장하나 트위터

    ◆ 더민주가 키운 혁명 투사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초선을 지낸 장하나 의원은 서울 노원구(갑)에 나섰다.

    장 후보는 세월호 사건을 두고 자신의 SNS에 '무책임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 국민들을 구조하는데 나서지 않은 대통령 진상규명에도 나서지 않는 대통령. 당신은 국가의 원수가 맞다'고 올려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원수라는 표현을 두고 과연 국가의 원수를 뜻하는 것인지 원한이 맺힌 원수를 뜻하는 것인지 표현이 모호했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에도 장하나 후보는 징계 없이 노원갑 출마 선언을 무리 없이 마쳤다.

    장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사회적 불균형이 다양한 억압을 양산하고 있다"며 "서민과 약자의 국회로 만들고 박근혜정부의 횡포를 저지하고 사람을 위한 경제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핵심이기도 한 '서민 정치' 구호도 내걸었다. 장 후보가 발의한 '칼퇴근법'은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약 1호로 선정됐다. 장 의원은 또 ▲청년수당 ▲주거 안정 ▲부채 경감 등을 총선전략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 ▲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짜가 나타났다] 팟캐스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뉴데일리 이종현기자
    ▲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짜가 나타났다] 팟캐스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뉴데일리 이종현기자

    ◆ "비정한 박근혜 정부와 맞서겠다"… 더민주 진선미

    '진선미' 를 떠올리면 미스코리아와 함께 동성애 논란이 떠오른다. 

    강동구(갑)에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진선미 의원은 군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 92조 6항'의 폐지안을 발의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원내 부대표로 활동하며 당내 입지를 굳혀왔다. '동성애 합법화' 논란은 진 의원을 줄곧 따라다닌 질문이었다.

    지난달 25일 출마를 밝힌 진 후보는 "해 뜨는 강동에서 새로운 희망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혹한 같이 너무도 비정한 박근혜 정부의 정치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 등 교통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또 ▲강일신도시 지하철·학교·보육시설·체육시설·소방시설 보강 ▲암사동·길동의 도시기능 강화와 치안 강화 등을 구체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 ▲ 국민의당(가칭)에 합류하기로 한 정치평론가 출신 강연재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6.1.29. ⓒ연합뉴스
    ▲ 국민의당(가칭)에 합류하기로 한 정치평론가 출신 강연재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6.1.29. ⓒ연합뉴스

    ◆ 제1 야당을 꿈꾸는 국민의당 '강연재'

    지난 2일 창당한 '국민의당'의 인재 영입 사업에서 발탁된 강연재 변호사는 강동구(을)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연재 예비후보는 YTN과 JTBC에서 정치평론가로도 활동 한 바 있다.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후보다. '따뜻한 강동' '행복한 강동'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강 예비후보는 "두 정당을 또 찍을 수밖에 없는 정치독점구조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제1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공약으로는 ▲장애인 재활센터(복합문화시설)건립 ▲국회의원 직무 정지 및 세비 지급 중단을 말했다.

    국회의원 직무정지 공약은 국회의원이 범죄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또는 '구속'까지 된 경우 사실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거나 못하기 때문에 세비지급도 정지해야 한다는 게 요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