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난달 4차 핵실험 후 한달만 5번째 '장거리미사일' 발사
  • ▲ 북한이 7일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면서 과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youtube 영상 캡처
    ▲ 북한이 7일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면서 과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youtube 영상 캡처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7일 장거리 미사일(광명성4호) 발사 실험을 강행하면서 "핵실험=장거리 미사일발사"라는 공식이 재 확인됐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은 이번까지 5번 째다. 김정일 정권 당시 1998년 8월31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1호에 이어 약 8년뒤 2006년 7월에는 대포동 2호를 발사했다. 유엔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발사·핵실험은 계속됐다. 

    대포동 2호 발사 102일 후인 10월9일 북한은 1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9년 4월5일 북한은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탑재한 '은하 2호'를 발사한데 이어 5월25일 2차 핵실험을 했다. 

    김정일 사망 이후 들어선 김정은 정권도 미사일발사·핵실험을 이어갔다. 

    북한은 2012년 4월13일 광명성 3호를 실은 은하3호를 발사했으나 실패 후 개량을 거쳐 그해 말 12월12일 은하3호 발사에 성공했다. 두달 뒤인 2013년 2월12일에는 3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북한은 2015년 12월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지난 1월6일 4차 핵실험에 성공한다. 한 달 뒤인 이날 또다시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있다. 

    한편 북한 정부가 이번 미사일 시험에 투입한 비용으로 일각에서는 2012년에 발사한 은하3호 당시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시 추산된 비용은 8억5,000만달러다. 이는 중국산 옥수수 약 250만톤을 구입할 수 있는 비용으로 북한 주민 2000만명의 1년치 식량비용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위반이라는 점을 명백히 하고,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한미 동맹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