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관계자 “1950년대 미, 러, 중 ICBM 개발 당시 우주개발 명분 내세워”
  •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美CNN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美CNN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북한이 7일 오전 9시 30분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美CNN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美CNN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보인다”면서 1950년대 미국과 소련, 중공 등이 대륙간 탄도탄(ICBM)을 개발하면서, 같은 종류의 추진체를 우주개발에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美CNN은 북한 미사일이 이제는 대륙간 탄도탄 수준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美국방부는 ‘북미방공사령부(NORAD)’ 등의 탐지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이 이번에 로켓으로 쏜 물체가 지구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美국방부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한 데 따르면, 1단 추진체는 270여 조각 이상으로 산산조각이 났고, 2단 로켓 추진을 위한 페어링 분리 이후 계속 지켜본 결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물체가 인공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한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쏘아올린 물체가 지상과의 교신을 한 것이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성공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