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붕괴된 건물에 35명 매몰..구조작업 총력
  • ▲ 대만 구조대원들이 남부 타이난(台南)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견물에서 구조한 남성을 안내하고 있다.  ⓒ 뉴시스
    ▲ 대만 구조대원들이 남부 타이난(台南)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견물에서 구조한 남성을 안내하고 있다. ⓒ 뉴시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5명이 숨지고 붕괴된 건물에 35명이 매몰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대만 중앙기상국의 발표를 인용해 6일 새벽 3시 57분경 가오슝(高雄)시의 외곽 메이눙(美濃)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는 등, 건물 5채 가량이 무너져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대원과 군인들이 총출동, 매몰된 주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붕괴된 건물에서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구조됐고, 이중 15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너진 건물 중에는 200여명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5~7층 시장 건물이 포함돼 있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중앙기상국 지진예보센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의 강도는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같은 규모"라고 전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는 대만은 매년 2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도 대만 북부 지룽(基隆)에서 185㎞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