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흑표부대, 혹한 속에서 동계 특수작전 능력 배양
  • 4일 특전사 요원이 테러범소탕 훈련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4일 특전사 요원이 테러범소탕 훈련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언제든지 명령만 내리면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검은 베레’ 특전용사의 다짐이다.

    육군 특전사 예하 흑표부대는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 4일 특전사 요원들이 혹한기 구보 훈련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4일 특전사 요원들이 혹한기 구보 훈련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특전용사들은 30km 침투훈련으로 동계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이는 팀 단위로 적(敵) 후방지역에 침투하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침투 간에 적과 교전하거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의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이 실시됐다.

    특전용사들은 적이 설치해 놓은 장애물을 제거하고 수중으로 은밀하게 침투한 뒤, 목표물을 정찰 감시했다. 정찰감시를 통해 획득한 적의 위치정보를 무전을 통해 아군에게 알려줌으로써 항공화력을 정확하게 유도하는 등 고도로 숙달된 특전용사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훈련지역의 주변 환경과 유사하도록 비트(은신처)를 신속히 구축한 뒤 은거하는 훈련도 선보였다. 혹한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 자연을 이용해 불을 붙이는 채화법, 야전 취사법 등 동계 생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 4일 특전사 요원들이 가상 적지에 헬기 패스트로프를 이용 전개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4일 특전사 요원들이 가상 적지에 헬기 패스트로프를 이용 전개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어 특전용사들은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핵심표적 타격작전에 돌입했다. 특전용사들을 태운 UH-60 헬기가 목표물에 가까워지자 용사들은 헬기에 연결된 외줄을 이용해 신속히 지상으로 착지했다.

  • 4일 특전사 요원들이 가상 적지에 요인체포작전에 돌입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4일 특전사 요원들이 가상 적지에 요인체포작전에 돌입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지상으로 내려온 특전용사들은 건물 외곽을 봉쇄한 후, 적이 설치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건물 내부로 진입해 전광석화와 같이 적들을 일거에 제압했다. 이어 적군을 생포하고 잔적들을 완전 소탕한 특전용사들은 헬기를 이용해 적 지역을 이탈하면서 훈련이 종료됐다.

    특전대대장 김길정 중령은 “이번 훈련으로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철 같은 정신과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육군 특전사는 동계 혹한 하 임무완수를 위한 특수전 수행능력을 연마하기 위해 1월 초부터 이번 달 말까지 전국 각지의 훈련장에서 강도 높은 동계 전술훈련을 실시 중에 있다.

    [특전사 동계전술훈련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