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위기상황 평가 및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한민구 장관.ⓒ국방부
    ▲ 5일 오전 '위기상황 평가 및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한민구 장관.ⓒ국방부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6일 오전 해군 이지스함 서해류성룡함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시 가장 먼저 포착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지난 3차례의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시 우리 이지스함이 최초로 탐지하여 그 능력과 태세를 입증한 바 있으므로, 이번에도 가장 먼저 포착하고, 실시간 전파・공유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감시태세와 즉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지스 (방패)라는 의미처럼 위기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보위할 수 있는 방패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해 줄 것과설 연휴에도 영해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최근 4차 핵실험에 이어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지속시키고 있다.

    이날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 이동식 발사대 및 SLBM 등에 대한 감시·식별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발사된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 및 추적, 조기경보 능력을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군의 감시자산은 그린파인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이지스함, E-737 피스아이가 있으며 이를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 감시 및 추적할 예정이다.


  •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Green Pine)는 24시간 북한 전역에 대한 미사일 발사여부 감시가 가능해 미사일이 발사되면 상승단계부터 위치를 탐지·추적해 탄도탄작전통제소에 탐지정보를 전파하고, 탄도탄작전통제소는 미사일 예상 낙하지점에 대한 경고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해군 이지스 구축함은 360도 전 방향에 대하여 수백km까지 미사일 탐지가 가능해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에는 상승단계와 중간단계의 미사일 항적 및 추진체 낙하를 추적 한다.

    E-737 피스아이(Peace Eye) 운영을 통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등 북한 전역을 집중 감시하여 미사일 발사시 상승 초기단계에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군에는 북한 미사일 추적만큼 중요한 요격 시스템은 갖춰지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도고 있다. 우리군이 보유한 요격무기는 SM-2, PAC-2로 모두 항공기 타격용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