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mm급 다련장‘천무’사격장면, 실전배치 후 언론 첫 공개
  • ▲ 3일 실사격하는 천무 차기다련장.ⓒ육군
    ▲ 3일 실사격하는 천무 차기다련장.ⓒ육군

    육군은 지난 3일 230mm급 다련장 ‘천무’의 실사격을 실시했다. 

    ‘천무’의 야전배치 후 사격 장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무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다련장무기로서, 약 2년여의 시험기간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천무는 단발 또는 연속으로 12발의 포탄을 쏠 수 있고 최대사거리는 80Km이다.

    또한 천무는 230mm급 유도탄과 무유도탄을 발사하며, 130mm로켓탄과 미군의 MLRS탄 다련장 로켓포(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에 사용되는 227mm 무유도탄도 발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유도탄은 고폭탄과 분산탄이 있으며, 이번에 실사격을 한 포탄은 고폭탄으로서 정확도가 15m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분산탄은 300개의 자탄을 쏟아내면서 축구장 3개 넓이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을 갖추고 있다. 천무의 사격시스템은 모두 자동이다.

  • ▲ 천무 차기다련장. 개발당시 모습이다.ⓒ뉴데일리DB
    ▲ 천무 차기다련장. 개발당시 모습이다.ⓒ뉴데일리DB

    유사시 군단 및 사단에서 포병대대(사격대)로 표적정보를 통보하면 천무의 사격통제장치에서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자동적으로 발사대를 구동하여 사격이 이루어진다. 

    천무는 기존의 다련장 무기 구룡보다 파괴효과, 사거리 증대 및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적 장사정포의 원점타격이 가능해 진다.

    천무는 차량용 발사대에 장착해 이동하며, 차량 자체적으로 화생방 및 소총 공격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단독임무 수행을 위한 통신 및 사격통제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속한 탄약 재장전, 타이어 펑크 시에도 자동으로 공기압을 조절해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30mm급 다련장의 애칭인 천무(天橆)는 ‘다련장로켓으로 하늘을 뒤 덮는다’는 의미로 지난 2011년 국민 공모를 통해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