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감시 공백 최소화‥한미 ISR 자산 효과적 운용" 지시
  •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뉴데일리DB
    ▲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뉴데일리DB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5일 한미일 군 수뇌부가 대책을 논의하고 군도 발사장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발사시점이 다가온것 아니냐"는 예상과 함께 오는 8일이 발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국방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5일 차장급 화상정보공유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한미일 3국 국방 당국이 지난해 10월부터 부정기적으로 개최해온 차장급 안보 관련 실무회의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미사일 관련 데이터 공유와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때문에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한미 간 정보공유가 강화되고, 한일간 정보공유 역시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한미일 군 당국은 북한이 예고한 미사일 좌표 인근 해역에 각각의 이지스함을 전개해 관련 정보를 탐지하게 된다. 

    우리 군도 연휴기간 북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위기상황평가 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와 발사 상황을 실시간 포착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감시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가용한 한미의 감시정찰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8~10일쯤 감행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북한의 날씨를 보면 8일 전후로 나빠지면서 강설 가능성 높아 8일이나 날씨가 좋아지는 10일 쯤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보당국은 현재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준비의 진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우리군은 이를 정밀하게 추적 감시해 우리 영공으로 진입시 요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