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 거물과 상대할 후보는 누구? 오일용과의 재대결 성사될까?
  •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좌측), 화성을 출마가 예상되는 김성회 전 의원(우측). ⓒ뉴데일리, 뉴시스 DB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좌측), 화성을 출마가 예상되는 김성회 전 의원(우측). ⓒ뉴데일리, 뉴시스 DB

     

    새누리당 서청원(73) 의원의 8선 달성 여부에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친박(親朴) 진영의 좌장, 거물 서청원 의원을 누가 상대하게 될지 대진표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서청원 의원의 현 지역구는 화성갑(甲). 지역 언론인 경인일보에 따르면, 도농이 혼재된 화성시 갑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일부 지역의 개발으로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 농어업에 기반을 둔 중장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높다는 평이다.

    서청원 의원과 오일용(48)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간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오일용 위원장은 2013년 10.30 보궐선거에서 서청원 의원과 맞대결을 벌여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내에선 참신함을 앞세운 리은경(32) 화성시균형발전연구원장이 서청원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누리당 청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은경 원장은 화성지역 시민들의 꿈을 품격 있는 현실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정치개혁시민연대 상임집행 위원을 지낸 박주홍(49)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국회 입성의 꿈을 안고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용(52) 경기도당 부대변인의 선전도 관전 포인트다.

    화성을(乙) 지역은 1개 선거구가 늘어나 병(丙)선거구와 분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가장 비중 있게 거론되는 후보는 화성갑 출마가 예상됐던 새누리당 김성회(59) 전 의원이다.

    '진박(眞朴)'으로 통하는 김성회 전 의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지냈다. 육사 출신인 만큼 화통한 성격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보궐선거 당시 서청원 의원에게 공천을 양보하고 이번 4.13 총선을 발판으로 한 국회 복귀를 노리고 있다.
     
    김성회 전 의원은 최근 OBS와의 인터뷰에서 "서청원 의원과 대결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지만, 지역이 분구가 되는 만큼 (대결이) 비켜갈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화성의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는 김성회 전 의원은 현재 폭넓은 친밀도를 과시하며 지역의 바닥표심을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성회 전 의원은 지난 14일 화성시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등을 담은 <화성여지도>를 출간해 눈길을 끌었었다.

    이밖에 새누리당 최연소 여성 후보로 관심을 받은 조은비(만 25) 예비후보, 제5대 화성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백남영(57) 예비후보, 현명철(59) 새누리당 지방자치안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역에서 발판을 다지고 있다.

    기존 화성을 지역에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53) 의원은 동탄을 중심으로 하는 병(丙)선거구로 옮겨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측이 분구 예정인 을(乙)선거구에 권칠승(50) 전 경기도의원을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된 후 새누리당에서 이원욱 의원과 대결을 펼칠 병(丙)선거구에 어떠한 카드를 내밀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