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이후 갈도에 122mm 견인방사포 배치·아리도는 감시장비 추가 설치모습 관측돼
  • ▲ 러시군의 방사포훈련 모습(자료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 러시군의 방사포훈련 모습(자료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책동외에도 동시 다발적 도발을 준비중인 것 관측 되면서, 군 경계태세가 한층 강화됐다.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도서지역에 방사포를 추가 배치하고 감시장비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시 및 타격 능력을 보강시켜 왔다.

    군 당국은 4일 최근 백령도 북쪽 갈도에 122mm 견인방사포를 배치한 이후 사격진지 등을 새로 구축하고, 연평 북쪽 아리도에서는 감시장비를 추가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위치한 갈도는 연평도에서 불과 4.5km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우리 측 연평대 해병대 초소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이다. 때문에 연평도뿐 아니라 인근 NLL을 초계하는 우리 함정에도 위협적이다.

    갈도 에는 북한군 100여명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22mm 방사포는 연평도에서 약 7km 떨어진 장재도에 배치됀 상태였다. 북한이 장재도와 2.4km가량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갈도로 방사포진지를 이동하면서 연평도 남쪽으로 최대 16km 떨어진 우리측 해상까지 북한 방사포 사정권에 속하게된다.

    122mm 견인방사포는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우리측에 사용된 바 있으며, 사거리는 20~30km다.

    북한군은 4차 핵실험 이후에는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특히 서북도서 일대에서는 포병 실 사격 훈련과 함정을 이용한 상황조치훈련 등을 활발하게 실시하는 모습도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3월부터 갈도에 포 진지와 막사를 갖춘 북한군 기지를 세우는 작업을 계속해 우리 군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우리 군은 대응책으로 면밀한 감시 등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군 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감시 및 타격전력을 지속 보강함으로써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있다.

    이날도 우리군은 북한이 핵실험 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도발을 지속에 대해 응징 결의를 보여주고자 동서해상에서 무력시위성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오판해 도발 감행시, 신속하고 단호한 응징을 통해 도발의 결과가 얼마나 혹독하고 처절한지를 느끼도록하겠다는 우리군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