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4년간, 문자 수백통 보내며 스토킹
  • ▲ 배우 양금석   ⓒ KBS 제공
    ▲ 배우 양금석 ⓒ KBS 제공

    지난 4년간 배우 양금석을 지독하게 스토킹 해온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한달간 양금석에게 문자 메시지 74통과 음성 메시지 10통을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달 29일 최OO(62)씨를 구속했다고 3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양금석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나를 돕는 천사로 지목했다" "당신의 본분을 다하라" "하나님 계시다. 사랑한다" "우린 같이 살아야 한다" 같은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최씨는 지난 2014년에도 양금석을 스토킹한 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과가 있다.

    2012년부터 1년여간 문자 등을 보내며 집요하게 양금석을 괴롭혀온 최씨는 처벌을 받은 이후에도 양금석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양금석은 지난해 10월 최씨를 두 번째로 신고했다.

    구속될 당시에도 "양금석과 자신은 꼭 만나야 하는 사이"라고 소리를 쳤던 최씨는 평소 종교에 심취한 편이고 우울증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