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에쿠우스' 40주년 기념 공연이 오는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에쿠우스'는 알런과 다이사트역 출연은 물론 연출까지 한 조재현과 알런의 신화를 새로 썼던 류덕환, '에쿠우스'로 김동훈 연극상과 영희연극상을 거머쥔 김태훈, 최연소 알런 서영주 등이 출연하며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또, 신예 김윤호는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알런을 완벽히 만들어 극찬을 받으며 40주년 기념 공연의 또 다른 주역으로 떠올랐다.

    연극 '에쿠우스'는 1차 티켓오픈 당시 중극장 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전체공연 랭킹 1위를 달성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남은 공연 6회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총 63회 동안 관람객 2만 여명을 돌파했다.

    공연이 올려질 때마다 주목받아온 만큼 이전 관객들의 재방문은 여전히 이어졌다. 특히, 1977년 '에쿠우스'를 처음 관람했던 관객은 40여 년의 세월이 지난 2015년까지도 공연을 기억하고 다시 발걸음하기도 했다.

    연출 이한승은 "관객들이 있었기에 40주년 기념 공연도 가능했다.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고 공연장에서 함께 호흡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다이사트 역으로 열연한 조재현은 "1985년 관객석에서 처음 공연을 봤을 때부터 내게 남다른 작품이다. 시대가 변해도 통하는 명작과 연말연시를 보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쿠우스' 제작진은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 다관람자를 선정해 공연 소품이었던 말 투구 및 다이사트의 종, 무대와 분장실에서 배우들의 추억이 깃든 폴라로이드 앨범과 감사패를 증정한다.

    지난해 12월 11일 개막한 연극 '에쿠우스'는 DCF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R석 5만 5천원, S석 4만 5천원. A석 3만원.

    [공연 전 파이팅하는 배우들,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