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시 15분내 '파괴' 목표
  • ▲ 우리군 이지스함에서요격용 SM-2 미사일 발사 모습.ⓒ뉴데일리 DB
    ▲ 우리군 이지스함에서요격용 SM-2 미사일 발사 모습.ⓒ뉴데일리 DB

    북한의 장거리 탄도탄 발사가 예고 되면서 ICBM(대륙간탄도탄)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를 막는 당장의 물리적인 방법은 요격이다. 하지만 종합적인 체계로는 4D체계를 통한 파괴작전이 우선시 되야한다. 

    4D작전체계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 등 4단계로 나눠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당초, 한미는 3월에 시작되는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때 첫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당장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공언하면서 이를 더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4D 개념시작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2일 제47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이행지침을 승인하면서 이 지침에 따라 곧 작전계획이 세워졌다.

  • ▲ 우리군 이지스함에서요격용 SM-2 미사일 발사 모습.ⓒ뉴데일리 DB


    4D작전은 결국, 북한의 핵 시설과 미사일기지 표적 목록을 갱신하고 최신화하고 유사시 이들 표적을 선제적으로 파괴해 핵이나 미사일을 불능화는데 목적이 있다.

    한미 연합연습 과정에서는 4D 단계별로 대응무기를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탐지단계에서는 미국의 군사위성과 탐지거리 1000㎞ 이상의 X-밴드 레이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통신감청 등의 ISR장비가 총 동원된다.

    미사일 추진체의 화염이나 감청 등을 통해 최소 1분 이내에는 탐지해야 한다. 이어 좌표 식별(1분), 사용 무기 선정과 발사 결심(3분) 등의 과정을 5분 안에 끝내는 등 종합적으로 10분에서 15분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야 한다. 

    평양 이남 지역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면 비행속도로 볼 때 4~5분이면 남측 상공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연합 연습을 통해 이를 탄축 시켜야 한다. 사거리가 긴 노동미사일도 자강도 지역의 발사대에서 발사하면 15분 이내에 남한 상공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 해군 7전단의 해상기동훈련 모습.ⓒ뉴데일리 DB
    ▲ 해군 7전단의 해상기동훈련 모습.ⓒ뉴데일리 DB


    타격 단계에서는 미국의 전략무기에 탑재된 순항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전술 핵미사일을 비롯한 한국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장거리 공대지유도탄(타우러스) 등도 시뮬레이션에 포함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 은 북한 장거리 로켓발사 궤도 추적을 위해 이지스구축함 2척을 동해와 남해상에 배치한 상태다. 또 공군의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 '그린파인레이더' 2대를 풀가동하면서 북한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 등 자위대 주둔지 3곳에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배치한 데 이어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25일까지 자위대법에 따라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비대칭 전술을 사용해온 북한의 과거 전례상 '멀티도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전방 지역에서의 전술적 차원의 기습도발에서부터 잠수함 전개, 사이버 공격 등을 벌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