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감행시 강경한 대응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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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은 유엔의 제재결의안이 논의 중임에도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계획을 통보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정책자문위원회 정책 설명회에서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북한은 2일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위성이라는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통보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2016년 핵심추진 과제를 선정했다"며 덧붙였다. 북한의 핵실험 도발과 사실상 ICBM(대륙간 탄도탄)과 다름없는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 등 군사적 긴장에 대비하려는 우리 군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2016년 핵심 추진 과제는 ▲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비한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 ▲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 ▲ 국민과 장병이 체감할 수 있는 선진국방환경 조성이다.

    한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비해 "이행체제를 발전시키고 Kill-Chain과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전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군이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을 고수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의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