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8일, 25일, 그 이전 위성사진 비교 분석한 결과 공개
  • ▲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北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위성사진. ⓒ美38노스 화면 캡쳐
    ▲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北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위성사진. ⓒ美38노스 화면 캡쳐

    日교도통신의 보도에 이어 한국 국방부가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美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38노스’는 1월 18일, 1월 25일 상업용 인공위성 ‘스팟 5’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사진과 이전의 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38노스’에 따르면,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서 일련의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38노스’는 “지난 25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크레인 타워 부근에 차량, 장비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 3개,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 등이 보인다”면서 미사일 발사대 주변과 위성통제소, VIP용 건물 주변이 깨끗하게 청소돼 있는 점 등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증축 공사를 하면서 새로 지은 구조물 내에서 ‘은하 3호’와 같은 종류의 대륙간 탄도탄(ICBM), ‘무수단’ 같은 중거리 탄도탄(IRBM) 또는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 실험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38노스’는 “미사일 발사대 크레인 타워 등 주요 작업이 이뤄지는 곳에 모두 가림막을 쳐 놔서 북한이 언제 미사일을 쏠지 알 수 없다”면서도 과거 북한의 행태를 돌이켜볼 때 1주일 이내에 ‘은하 3호’ 개량형 또는 대형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8일 한국 정부가 “평양의 미사일 조립 공장에서 열차가 출발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힌 것과 ‘38노스’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최소 1주일 최대 2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들어맞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에서는 전력과 연료 부족으로 열차가 운행하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열차 운행은 모든 열차 운행에 우선할 수 있어 불과 며칠 이내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