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광호가 7년 만에 창작뮤지컬 '빨래'의 솔롱고로 돌아온다.

    홍광호는 오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빨래' 18차 프러덕션에 합류한다. 2009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 '빨래' 출연 이후 7년만이다. 그 동안 홍광호는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항상 '안녕'과 '참 예뻐요'를 부르며 뮤지컬 '빨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250석 규모의 소극장 무대에 서는 홍광호는 "무대 위에서, 객석에서 지난 십여 년간 큰 위로를 얻어갔던 작품이다. 규모는 작지만 큰 힘이 있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 분들의 삶 속에도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방인으로서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며 솔롱고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좀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솔롱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광호는 '오페라의 유령' 세계 최연소 팬텀, '데스노트',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스위니토드' 등 대형 작품을 통해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강한 존재감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진출했다.

    뮤지컬 '빨래' 18차 프로덕션에서는 오픈 기념으로 약 2달간 어쿠스틱 라이브가 함께 한다. '빨래'는 지난해 10주년 기념 공연 때 첼로,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등으로 라이브 연주를 진행했다. 이는 2006년 2월 상명아트홀 공연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에는 피아노, 더블 베이스, 기타, 하모니카 등으로 라이브를 진행했었다. 그때를 추억하고자 다시 선보였던 10주년 기념 공연의 라이브는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음악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며 10년 넘게 대학로를 지켜온 뮤지컬 '빨래'는 3,000회 이상의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57만명의 관객을 만났다. 2015년에는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투어를 진행했으며, 올 1월엔 중국 상하이 드라마틱 아트센터 D6에서 한국 배우들이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

    뮤지컬 '빨래'는 오는 3월 10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오픈된다.

    [사진=씨에이치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