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만 총통 ‘차이잉원’ 발언 후 분노 확산…온라인 등에서 24일 시위 추진
  • ▲ 팬사인회에 참석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올 트와이스 닷컴 유튜브 채널 캡쳐
    ▲ 팬사인회에 참석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올 트와이스 닷컴 유튜브 채널 캡쳐

    대만에서 태어나 자란 16살 걸그룹 멤버 ‘쯔위’ 논란의 추이를 지켜본 대만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대만 네티즌들은 ‘쯔위’가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흔들었다고 폭로하며 선동한 대만 출신 작곡가 겸 가수 ‘황 안’에 대한 대규모 규탄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대만 네티즌들은 오는 24일 타이페이 시청 앞에서 ‘황 안 규탄 시위’를 하자며,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17일까지 이 시위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1만여 명, 관심을 표한 사람은 5만 3,000여 명에 달해 ‘쯔위’를 압박한 中공산당과 ‘황 안’에 대한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줬다.

    이에 ‘황 안’은 SNS 웨이보를 통해 “2월 3일 대만으로 돌아가 ‘쯔위’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 나의 결백함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 국민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만 사회에서도 ‘쯔위’ 사태를 불러일으킨 ‘황 안’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노래방에서는 ‘황 안’의 노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 ▲ 대만 출신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며 中네티즌을 선동한 대만 출신 작곡가 겸 가수 황 안. ⓒ황 안 웨이보 사진 캡쳐
    ▲ 대만 출신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며 中네티즌을 선동한 대만 출신 작곡가 겸 가수 황 안. ⓒ황 안 웨이보 사진 캡쳐

    ‘황 안’은 ‘쯔위’가 한국 생방송 프로그램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청천백일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중국 본토에 알린 사람이다.

    대만 출신이면서도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中공산당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中공산당을 비판하거나 대만의 본토 수복, 독립을 주장하는 다른 연예인들을 괴롭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