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가 Duh Minju?

       링컨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1861년 이후 미국을 다스려온 양대 정당은
    The Republican Party(공화당)과 The Democratic Party(민주당)이었다.
    그 이름도 155년 동안 변함없이 그대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정당 이름 바꾸는 걸 식은 죽 먹듯 한다.
    너무 많아 어떤 정당들이 지난 70년 동안 한국을 통치해왔는지 알수가 없다.
    그런데 한국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새민연)이 또 이름을 바꾸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누구와 더불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인지 알쏭달쏭하다.
    약자로는 "더민주"라고 부르기로 했다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댓글을 보면
    "더 퍼주는 민주당" "더 반대만 하는 민주 당" “더 웃기는 민주당” 등 해석이 구구하다.

    영어로는 The Minju Party라고 쓴다는데,
    한 네티즌은 Duh Minju Party (멍청한 민주당)이라고 패러디(parody)를 했다.

     미국 도로에서 한국의 KIA차를 자주 발견한다.


  • KIA는 Killed In Action(전사 또는 전사자)의 약자라는 걸
    미국인들은 대개 다 안다.
    그런데도 ‘기아’차에는 하필이면 미국에서도 상(喪)을 뜻하는
    검은색 바탕에 흰 글자로 KIA라고 적혀있다.
    KIA가 무엇의 약자인지 아는 사람이나
    군인과 그 가족들은 불길하다고 KIA차 사기를 꺼릴 것 같다.
    Kia라고만 써도 훨씬 낫다고 내가 여러번 신문 칼럼과
    인터넷 글을 통해 권고했는데도 들은체 만체다.

     쉐익스피어 명작 Romeo and Juliet에서 로미오가
    What's in a name?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이름이야 무엇이면 어때요? 장미꽃은 이름을 바꾸어도 향기는 여전히 좋을 텐데)
    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What's in a name?이 지금은 “이름보다는 실속있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Salesman: How do you like this car?

    Customer: KIA. Killed in action? Hell no! My brother is still in Afghanistan.

    판매원: 이 차 어떠세요?

    고객: KIA. 전사(戰死)? 절대 안돼! 내 동생(형)이 아직도 압흐가니스탄에 있어요.

     
    Mom: Why don't we buy this pair of sneakers?

    Son: Mom, that's not a brand name.

    Mom: What's in a name? These sneakers are cheaper but they look as good as others.

    엄마: 이 스니커즈(운동화) 사지 그래?

    아들: 엄마, 그건 유명 상표가 아니에요.

    엄마: 이름이야 무엇이면 어떠냐? 이 운동화가 더 싸고 품질은 다른 거나 같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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