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 켈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곧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필립 골드버그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 조정관으로 임명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골드버그 대사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재무부, 국방부 등이 포함된 범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곧 떠날 것"이라면서 "이들의 첫번째 방문지는 베이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여행의 목적은 역내 파트너들과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미국 대표단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단의 잇단 중국 방문은 효과적인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결정적인 변수인 중국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3∼24일에는 제10차 미.중 연례 국방협의회 참석차 미셸 플러노이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방중, 마샤오텐(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만나 중국의 적극적인 유엔 대북제재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 대표단은 중국 방문에 이어 한국, 일본 등 관련국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만 전담할 특사로 골드버그 전 볼리비아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