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하와이로 향할지 모르는 북한의 예상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위시한 항모타격단을 북한 인근으로 배치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터너라디오네트워크(TRN)가 22일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정확히 언제, 어느 곳으로 항모타격단이 배치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조지 워싱턴호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모로, 면적이 1만8천211㎡로 축구장 3배 크기인 비행갑판에는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투기,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등 항공기 60∼70대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 워싱턴호는 제5 항모비행단 등과 함께 작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워싱턴의 승인 없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소식통은 현장에 대한 권한 위임이 드문 일이라면서 "북한의 호전성이나 협박에 미국이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명확히 하기 위해 이번 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