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등 내년 2월까지 집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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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 겨울 기상전망에 따라 폭설이 내리는 날도 있을 것으로 예상해 시민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적극 나섰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6대 추진과제를 통해 재난약자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겠다고 1일 밝혔다.

    6대 추진과제는 ▲겨울철 재난대응 '서울특별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24시간 재난신고 및 의료상담 '비상상황체계' 운영 ▲한파피해 등 재난약자 안전·복지서비스 확대 ▲시민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 운영 ▲고드름·도로결빙 등 시민생활 위험요소 사전제거 ▲겨울철 산악·수난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 등을 말한다.

    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24시간 재난신고·의료상담 '비상상황체계'운영은 계절적 특성상 한파·대설·강풍·정전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평상시에는 기상특보기준에 따라 소방재난본부에 비상근무 '상황관리반'을 운영하고 비상단계시에는 재난현장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사고예방을 위해 도로전광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노선안내판, 라디오 등을 통해 재난상황 및 시민행동요령 등의 대중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전파체계'를 운영하며, 재난신고 폭주로 인한 신고접수 불능시에는 '비상전환시스템'으로 전환해 서울종합방재센터의 비번 상황팀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게 된다.

    시는 재난약자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실현하기 위해 독거 중증장애인, 노숙인, 쪽방촌거주민 등 다양한 소외계층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한파특보 발효 시, 독거 중증장애인 663명과 자립생활주택 거주 장애인 91명을 대상으로 관할 119생활안전대와 인근에 거주하는 의용소방대원이 한파경보 해제 시까지 1일 1회 직접 방문, 거주민의 안전을 챙긴다.

    아울러, 한파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들과 쪽방촌 거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파 또는 대설특보 발효시 서울시 119구급대 149대를 동원해 1일 3회 서울시내 노숙인 밀집지역 12개소와 쪽방지역 7개소를 순회해 안전 이상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또 정전 관련 승강기사고, 수도, 가스, 긴급배수 등 겨울철 동시다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를 운영한다.

    평상시에는 서울시내에 23개대의 구조대가 운영되지만, 비상시에는 116대의 소방펌프차와 95대의 물탱크차, 23대의 구조공작차가 추가로 비상출동 체계로 전환되며, 23개 소방서의 발전기 117대와 발전차(강남·도봉소방서) 2대가 생활전력 비상공급을 위해 긴급 동원된다.

    시는 빙판길 사고와 낙상사고의 집중 발생에 대비해 '다수 응급환자 구급이송체계'를 운영된다. 평상시 환자 이송체계는 구급차 149개대로 운영되는데, 비상단계시 소방펌프차 116개대와 순찰차 22개대가 환자 이송을 위해 투입된다. 이를 위해 부목 및 붕대 등 응급의료장비 보강도 마쳤다. 

    이와 함께 한파·대설특보 주의·경보 발효 시, 서울시 119특수구조단과 서울시내 23개 소방서 119구조대가 고드름·도로결빙 등 시민생활 위험요소 제거에 나선다.
     
    고층건물 고드름 제거 고소작업과 폭설시 도로가로수·조경수 절단 작업이 이뤄지며, 골목길·경사로 등 이면·간선도로의 결빙 제거와  한강 결빙으로 인한 여객선·선박 등의 고립·전복사고를 대비, 항로 쇄빙제거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폭설피해 취약지역의 사고예방을 위해 23개 소방서별 취약지역 145개소(77.6km)를 지정 관리해 담당구역별 제설조치에 나서며, 각 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서 관할 지하철 역사 출입구의 제설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시 119특수구조단은 3개 산악구조대는 주요 산림공원 내 등산객의 고립, 추락, 실종 등을 대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한다.

    시는 사고예방을 위해 북한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안전산행을 위한 캠페인'과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주요 산림공원 입구에 '등산로 결빙으로 인한 낙상사고 주의' 홍보물을 게시한다.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의 3개 수난구조대는 한강 내수면 수난 및 선박사고를 대비한 각종 활동에 나선다.

    시는 사고예방을 위해 시민 수상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잠수장비관리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동절기 한강 수난사고 취약지역 예방순찰을 1일 2회로 강화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의 다양한 재난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재난약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