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2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실시한 결과 "조선민족의 힘은 열백배로 더욱 강해졌으며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을 힘있게 추동할 수 있는 튼튼한 담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가 주장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20일 최신호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한의 보수세력이 "아무리 고아대도(떠들어도) 이 엄연한 현실은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전후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6.15선언에 대해 "망각 속에 사라진 합의"라고 말하는 등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 패거리들"이 6.15선언을 폄하한 것을 "온 겨레의 통일지향과 염원에 대한 용납못할 도전행위"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또 "북남공동선언을 공화국의 자위적인 핵억제력 강화 조치와 억지로 연결시켜 시비중상하고 있는 것"도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핵실험은 "그 누구의 도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철두철미 자력갱생의 산물"이며 "허리 띠를 졸라매고 악전고투하면서 기어이 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