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정치운동본부 이종철 본부장 국회 앞 1인시위 하기도
  • 클린정치운동본부 이종철 본부장이 27일 오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의 아들 로스쿨 압박 의혹과 관련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클린정치운동본부 이종철 본부장이 27일 오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의 아들 로스쿨 압박 의혹과 관련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강서갑)의 이른바 '금수저' 아들 구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27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신 의원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1인시위가 펼쳐졌다.

    이에 신기남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변호사 시험 모의고사'결과를 졸업시험에 반영하는데, 커트라인이 다른 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아 부모된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을 하고자 찾아갔을 따름"이라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아들의 이의신청은 이미 기각돼 낙제가 확정됐다"며 "(압력을 가하는)발언을 한 사실도 없고, 또 법무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을 향해 관련 의혹을 스스로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당 의원의 의혹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공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이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모든 부모가 자식이 졸업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학교에 찾아가지는 않는다"며 "더욱이 그럴 의도가 없다 하더라도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국회의원 신분이라면 더욱 처신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클린정치운동본부 이종철 본부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열고 신기남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종철 본부장은 "저희가 대학생 10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대학생들은 청탁문제를 가장 나쁜 국회의원의 갑질로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더군다나 신 의원이 지역주민들의 학군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강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향해 '공정함을 의심받을 수 있는 언행이나 행동을 제시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성명을 내놓고도 정작 자기 아들 문제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날 새정치연합은 신 의원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당 내 당무감사원이 신기남 의원 관련 보도에 대해 자체조사에 나섰다"고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기남 의원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자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에 들어간 것"이라며 "당무감사원은 직무에 관하여 독립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짧은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