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은 지난 10월 29일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수류탄 폭발로 숨진 A병사를 괴롭혔던 선임병 3명을 과거 구속 기소됐다고 26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서부전선 육군 모 부대 소속 A(20) 일병이 지난달 말 수류탄 폭발사고로 사망한 것을 조사하던 중 과거 A 일병을 괴롭혔던 병사 3명을 폭행 등 가혹행위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했다.

    군은 A 일병이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조사하던 중 A 일병의 선임병 3명이 그를 괴롭힌 게 사실로 드러나 자세한 조사를 위해 이달 초 이들을 구속했다.

    이들은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전 약 2개월 동안 A 일병에게 여러 차례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국방부는 어떤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았다.

    한편, A 일병은 지난 달 말에 GOP 경계근무를 하다가 초소에 후임병을 남겨두고 100m쯤 후방으로 걸어던중 갑자기 수류탄이 터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