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퇴사한 이석우 전 대표, 중앙일보 디지털전략본부장 임명 내정

  • 이석우 前카카오대표, 중앙일보 디지털전략 이끈다


    지난 14일 카카오를 퇴사한 이석우(49)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중앙일보에 새 둥지를 튼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오는 12월 1일자로 이석우 전 대표를 중앙미디어그룹의 조인스 공동대표 및 중앙일보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성공신화의 주역' 이석우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 손을 잡게 됨에 따라, 향후 중앙일보의 포털 플랫폼이나 모바일 전략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카카오그룹 서비스에서 음란물 유통을 방치하고,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석우 전 대표는 14일자로 사표를 내고 카카오를 떠났다. 중앙일보는 이 전 대표가 회사를 나오자마자 곧장 영입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나와,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이석우 전 대표는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유턴, 한국IBM 변호사, NHN 법무담당이사 등을 역임했다.

    네이버 재직 시절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인연을 맺은 이 전 대표는 2011년 카카오에 입사, 김 전 의장과 함께 '카카오톡'의 메가톤급 히트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 이후엔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