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권 테러 최고경보 발령, 말리 추가 테러 가능성에 주목
  • ▲ 외교부는 23일부로 벨기에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 외교부는 23일부로 벨기에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지난 23일부로 벨기에 브뤼셀과 말리 바마코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23일을 기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 지역에 대해 ‘황색경보(여행자제령)’를 발령했다. 다른 벨기에 지역에 대해서도 ‘남색경보(여행유의령)’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지난 21일부터 벨기에 정부가 브뤼셀에 대한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매우 심각)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심각)로 격상, 유지하고 있고, 현지 경찰이 파리 연쇄테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테러 위협이 심각하고 임박한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지난 20일(현지시간) 호텔 인질극 테러가 일어난 말리 수도 바마코 지역에 대해서는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철수권고령)’를 발령했다.

  • ▲ 외교부는 서아프리카 말리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했다. ⓒ외교부 제공
    ▲ 외교부는 서아프리카 말리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바마코를 제외한 말리의 다른 지역에는 이미 ‘적색경보’가 발령돼 있다”면서 “바마코를 방문 중이거나 체류 중인 한국인은 가급적 빨리 철수하라”고 권고했다.

    외교부는 “말리 바마코 지역에서 또 다른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적색경보’ 발령 배경을 설명했다.

    벨기에, 말리 등에 대한 여행경보를 격상한 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여객기 폭파 테러, 파리 연쇄테러와 말리 호텔 인질극 이후 세계 각국이 자국민의 해외여행에 대해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가 다가오는 미국의 경우 전 세계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 눈길을 끌고 있다. 美국무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테러조직 ‘대쉬(ISIS)’와 알 카에다 등이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추수 감사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하려는 미국인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