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소속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논란한 달에 수천만원 쇼핑..기획사에게 '갚으라' 통보?

  • 최근 이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구설에 오른 배우 신은경이 2억원대의 민사 소송까지 추가로 당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신은경의 피소 사실을 단독 보도했던 SBS funE는 24일 "신은경의 전 소속사 대표가 신은경을 상대로 2억 4000여만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했다"며 관련 소장 내역을 공개했다.

    소장에 따르면 런엔터테인먼트 고OO 대표는 "신은경이 해당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있는 4년 6개월 동안 2억 4000여만원의 정산금 채무를 졌음에도 이를 갚지 않았고, 광고계약 성사로 인한 입금을 받은 4일 뒤에 아무런 고지 없이 새 소속사로 이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은경은 명확한 회계자료를 보여줬음에도 불구, 자신의 채무는 인정하면서도 상환은커녕 책임 있는 대화조차 회피하며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리고 있다는 게 고 대표의 주장.

    실제로 신은경은 지난 10월 런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마친 뒤 지담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SBS 수목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에 출연 중이다.

    고 대표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신은경은 전속 계약할 때부터 10억 원대 사채 빚과 국세 7억 원에 쫓긴다는 이유로 자신의 이름으로 통장개설조차 못하는 상황이라, 내 이름의 통장과 신용카드를 쓰게 해달라고 해서 해주었다. 모든 채무내역이 은행계좌기록에 다 남아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 대표는 신은경이 SBS '힐링캠프' 등에서 수억 원대 빚을 지게 된 것이 마치 전 남편의 빚을 자신이 떠안아서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은 대부분이 개인적인 사치 때문이며, 전 남편의 단독 채무는 미미하고 대부분 신은경이 진 채무였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경은 기획사가 어렵게 자신이 체납한 7억원 대 국세를 포함한 채무를 갚아나가는 걸 알면서도, 기획사 명의의 법인카드로 백화점 명품관에서 수백만원어치 쇼핑을 하는 등 한 달에 수천 만원 쇼핑을 한 뒤 기획사에게 갚으라는 식의 사치생활을 했습니다.

    심지어 회사채무 3억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도 약 1억 원을 다시 빌려 초호화 하와이 여행을 다녀와 회사를 위기에 빠트렸습니다.


    이외에도 고 대표는 "신은경은 매달 수백 만원의 월세, 억대의 외제 스포츠카 리스비 등 모두 회사에서 지급하도록 했으며, 이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예정됐던 촬영을 취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면서 "기획사와 노예계약을 했다고 떠들고 다녔지만 실제로 신은경과 자신은 8:2로 수익을 나누고 진행비는 반반씩 부담하는 계약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표는 "지난 2011년 9월 신은경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개인 빚까지 갚아주면서 4년간 연기 활동을 지원해왔으나, 신은경이 방송계 지인들에게 '대표가 출연료를 너무 떼먹고 다닌다'는 식으로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을 퍼뜨리는 바람에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신은경을 형사 고소한 상태다.   

    현 소속사 "악의적 언론플레이 중단하라!" 맞소송 불사

    한편, 신은경의 현 소속사 지담엔터테인먼트는 런엔터테인먼트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며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 대표를 맞고소할 방침"이라며 25일까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고OO 대표가 신은경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종범)에 배당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