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 정책 센터 선임연구원  ⓒ 연합뉴스
    ▲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 정책 센터 선임연구원  ⓒ 연합뉴스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북한이 전쟁 상황에 직면할 경우 주 공격 대상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 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교도통신은 18일자 보도를 통해 금년 1월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 셀리그 해리슨(Selig S. Harrison) 미 국제정책센터(CIP)선임 연구원이 지난 17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청회에 참석, "북한이 전쟁에 돌입할 경우 그 공격대상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해리슨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반일감정이 높고 국수주의적이며 해외경험이 없는 북한군 청년장교들의 입김이 정권내에서 강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그 근거로 방북 당시 북측 핵심인사로부터 이와같은 내부 동향에 대해 들었다는 사실을 전제했다.

    계속된 청문회 증언에서 해리슨 연구원은 "북한군 청년장교들 상당수가 김 위원장이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하고 사죄한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으며, 일본과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의 군사능력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어 북한군 고위층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리슨 연구원은 "유엔안보리 제재의 결과로 한반도 사태가 악화될 경우 북한은 그 보복으로 한국이 아닌 일본 본토 혹은 주일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