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물, 상가, 지하철 임시 폐쇄…브뤼셀 학교는 휴교령
  • 테러 용의자 검거작전을 펼치는 벨기에 경찰. ⓒ美공영방송 NPR 홈페이지 캡쳐
    ▲ 테러 용의자 검거작전을 펼치는 벨기에 경찰. ⓒ美공영방송 NPR 홈페이지 캡쳐


    벨기에가 테러 위협 때문에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최고등급의 테러 경보를 23일까지 유지하고 수도 브뤼셀의 지하철도 폐쇄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브뤼셀에 대한 안보위협이 심각하고 급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두가 힘들겠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가 발생한 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살라 압데슬람을 추적 중이었다. 이 와중에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대한 폭탄 테러가 임박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1일(현지시간)부터 지하철 운행 중단, 대형 공공건물 및 상가 임시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

    22일(현지시간) 벨기에 국가안보회의 결정에 따라 이 같은 임시 폐쇄 조치는 2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학교 또한 휴교령을 내렸다.

    벨기에는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가운데 일부가 자국민임을 확인한 뒤 대대적인 테러리스트 수색 및 검거 작전을 펼쳤다. 23일(현지시간)까지 모두 16명의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살라 압데슬람은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는 전체 인구 1,100만 명 가운데 50만 명이 무슬림이며, 대부분은 수도 브뤼셀과 인접한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