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이주영, 나경원, 정세균, 김부겸, 박찬종 등 정치권 인사들 줄줄이 장례식장으로
  •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장례식장에 도착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YS의 영정사진을 보자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장례식장에 도착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YS의 영정사진을 보자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한 정치권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YS 오른팔'로 불렸던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22일 오후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빈소에 놓여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보며 한동안 오열했다.

    특히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빈소를 찾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9선 국회의원이자 원내총무 5번, 야당 대표 3번, 여당 대표를 거친 의회주의자"라면서 "우리 국회에도 늘 새로운 교훈과 통찰력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개혁과 폭넓은 인재 발굴을 통해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킨 선구자이기도 했다"며 "故 김 전 대통령은 떠났지만 생전에 보여주신 역사적 통찰력과 불굴의 노력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노동개혁 등에 앞장서고 있는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의 거인이 떠났다"면서 "그 분의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게 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심'중 한명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도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문민정부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반석을 돌려주는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신 분"이라며 "정치적 큰 스승으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 ▲ 국회 외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회 외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회 외통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좋은 좋언들을 해주신 분"이라며 "일생이 민주화 그 자체인 분"이라고 애도했다.

    5선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옛날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에 뵙고 격려와 지도를 받은 바 있다"며 "하나회 같은 묵은 유산 척결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평했다.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도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청년기에 길거리에서 외쳤던 절규들이 여전히 살아있는 것 같다"며 "이제 역사의 한장에 우리 후손들도 YS를 더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종 전 의원은 오후 3시 5분쯤 장례식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수평적 절차가 가능하도록 틀을 만든 분"이라며 YS와 DJ가 아니었다면 1987년 6.29 선언은 더 늦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