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생활 밑거름됐다… 비보 듣고 슬픔 금치 못해, 영면하시길 기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은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만난 반기문 총장. ⓒ국회 사진공동취재단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은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만난 반기문 총장. ⓒ국회 사진공동취재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청와대 재직 시절 모셨던 일화를 떠올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머무르고 있는 반기문 총장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비보를 듣고 슬픔을 금치 못하겠다"고 조문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 메시지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사회의 투명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과감한 개혁을 이룩한 분"이라며 "고인의 이러한 평생의 업적은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기렸다.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중이던 1996~1997년 연간에 청와대에서 재직하면서 모셨던 일화를 떠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반기문 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시 의전수석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서 미력이나마 보좌하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공직 생활의 밑거름이 됐다"며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고이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