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고조정이사회 보고 참석, 주말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뉴데일리 DB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뉴데일리 DB


    지난 16일부터 계속 나오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10월 셋째 주 방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반기문 총장의 일정상 이번 주 내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반기문 총장이 오늘 터키 안탈리아 G20 정상회의 참석 후 돌아온다”면서 “반기문 총장은 19일 유엔 산하기구 수장들이 모이는 유엔 최고조정이사회 보고에 참석하고 주말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총장의 일정 상 이번 주 내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대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항상 말해왔다”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반기문 총장이 북한 측과 계속 대화를 하고 있는만큼 방북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밝히기 어렵다”는 유엔 고위 관계자의 이야기를 전했고, 中관영 신화통신은 “반기문 총장의 평양 방문은 아직 협의 중”이라는 이야기를 北관영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유엔과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10월 셋째 주 방북설’은 유엔에서 오고 간 이야기가 한국으로 들어와 살이 붙으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내 일각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오는 2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이후에 방북할 수도 있다”면서, 그의 방북설을 계속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