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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을 논의하는 법원·검찰청 유치토론회가 지난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 등과 지역주민들이 패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뉴데일리
    ▲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을 논의하는 법원·검찰청 유치토론회가 지난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 등과 지역주민들이 패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뉴데일리

      

    경북도청후적지 활용 방안을 두고 북구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북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가 ‘법원·검찰청 유치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산격동 EXCO 306호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에서 박형수 도청후적지 법원검찰청 유치 포럼 이사장은 “도청후적지 활용 방안을 놓고 여러 후보들과 지역주민들간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경북도청 인근 지역과 북구의 경제적 발전성 및 이전 가능성 측면에서 법원·검찰청 유치가 가장 적합하다”며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법조타운 이외에도 부지내에 시립도서관, 문화센터 등을 신축하거나 주변을 개방식 공원으로 만들어 대구시민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문화, 휴식 공간 조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첫 발제자로 나선 영남대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는 대구지역 균형 발전론을 제기하면서 “대구 수성구는 재정자립도나 지역인프라 측면에서 전국순위에 들어 갈 정도로 자생적 발전력을 갖추었으므로 법원·검찰청과 같은 공공기관이 굳이 입지할 필요가 없고, 법원·검찰청과 같은 공공기관은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서구나 북구에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또 “동구 또한 낙후지역이었으나 정부공기관 11개가 혁신도시에 들어옴에 따라 단 한 번에 반야월 지역이 명품지역으로 변모했다”면서 “대구시청을 유치해도 나쁠 건 없지만 50년간 도청행정타운이 북구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볼 때 법원ㆍ검찰청유치가 훨씬 나을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대구대 교통학 이주호 박사는 “경북대와 도청 후적지, 산격유통단지의 교통접근성이 대구에서 제일 열악하다”면서 “지하철4호선의 조기착공과 동대구역의 지하철1호선에서 출발하여 경대 북문을 거쳐 EXCO까지 가는 지선에 대한 용역이 발주된 것으로 아는데, 이 지선을 3공단을 거쳐 만평로타리 3호선과 연결하고, 이시아폴리스에서 유통단지까지 신설도로를 빨리 개통하여 대구공항과 팔공IC에서 곧 바로 산격유통단지로 연결할 수 있는 도로망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월드 부동산컨설팅 이동군 대표는 “대구전체 토지가격 조사에서 도청 인근지역이 부도심권보다 오히려 낮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행정타운이 인근지역 토지가격 및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법원·검찰청유치시 도청 주변의 토지가는 급격히 상승하고 주변개발도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