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 ⓒ 뉴데일리
    ▲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 ⓒ 뉴데일리

    “적이 우리의 손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적의 손목을 자르겠습니다.”

    해군참모총장 정옥근 대장이 서해 NLL의 긴장이 고조되는 속에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정 총장은 15일 오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연평해전 승전 10주년 기념식에 참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제3연평해전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해오면 10년 전의 완패를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 안전과 나라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해상에서의 적 도발을 최대한 억제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도발 시에는 현장에서 작전을 완전 종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총장은 또 “제1차 연평해전은 적에게는 ‘도발하는 곳이 곳 침몰되는 곳’이라는 두려움을 주었고 장병들에게는 강한 자신감을, 국민에게는 우리 군의 위용과 NLL 사수 의지를 확고하게 인식시킨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하고 “혹시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격멸해 반드시 침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해군 전 장병은 NLL 사수와 승전을 다짐하는 ‘연평해전 승전 결의문’을 작성,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