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윈산 “김정은, 남북 긴장완화 원한다더라”

지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던 류윈산 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자신을 찾아온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김정은이 남북 간 긴장완화를 원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1일 한중친선협회 차원에서 中공산당을 찾은 한국 국회의원 가운데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류윈산과 면담한 자리에서 김정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국내 언론에 전했다.

류윈산은 서청원 최고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기존에 견지하고 있던, ‘평화안정,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남북 기본방침 3단계 원칙을 김정은에게 다시 전달했다”면서 김정은이 남북 간 긴장완화를 원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류윈산은 이어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남북 관계가 앞으로 매우 밝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류윈산은 또한 최근 국내외 언론이 전한, 김정은의 2015년말 2016년초 방중 및 中-北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보도는 중국과 북한 언론만 믿어야 한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편 서청원 최고위원의 이 같은 이야기에 국내 일부 언론들은 지난 10월 31일 한중 정상회담 당시 리커창 中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이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 등을 내세우며,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