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10일 러시아의 반대로 최종단계에서 무산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에 대해 "빠르면 내일(11일) 새벽이나 모레(12일) 새벽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 통과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러시아가 마지막에 문안 조정을 제안했기 때문에 현재 문안을 회람 중"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시간이 수요일 새벽인데 (제재결의안에 대한 합의도출이) 수요일 끝날지, 아니면 목요일날 끝날지 유동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요일 회의결과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통위 보고순서에선 최근 한미 외교장관 회담결과를 설명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강력한 내용의 안보리 결의를 조속히 채택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논의 중인 안보리 추가 결의 채택 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국내 이행조치를 검토하고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적인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진정한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대화 개시를 위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일.중.러 등 5자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장관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공고한 한미 동맹에 기초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