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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30일 오전 차기 검찰총장에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수남 내정자는 오는 12월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태 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수남 내정자는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으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수남 내정자는 평소 온화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수사능력과 기획능력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김수남 내정자는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고 3년 만에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에서 수사기획 공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검찰에서는 공안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또 200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 '미네르바 사건'을 맡았다. 2007년에는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 때 수사본부 차장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다가 사건을 특검으로 이첩했다.

    한편 김수남 내정자의 부친은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이며 부인 조은숙씨와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