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출국금지·여권 취소, 외국인은 질산암모늄 밀수 적발” 국회에 보고
  • ▲ 자신들이 만든 율법에 위배된다고 사람의 머리를 돌로 찍어 죽이는 테러조직 ISIS. 이들에 동조하는 세력이 국내에서도 적발됐다고 한다. ⓒISIS 선전영상 캡쳐
    ▲ 자신들이 만든 율법에 위배된다고 사람의 머리를 돌로 찍어 죽이는 테러조직 ISIS. 이들에 동조하는 세력이 국내에서도 적발됐다고 한다. ⓒISIS 선전영상 캡쳐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십만 명의 난민을 만들어내는 세력은 테러조직 ISIS다. 이들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한국에서도 여러 명 적발됐다고 20일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정원의 보고 이후 테러조직 ISIS 동조자들의 국내 활동에 대해 전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테러조직 ISIS에 가담하려 한 한국인이 2명 있었다”면서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와 함께 여권 취소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초 터키 여행을 간다며 터키-시리아 국경을 통해 테러조직 IS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 군의 경우 지난 5월 이후에는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밝혀낸 한국 내 ISIS 동조세력의 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급조폭발물(IED)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을 대량으로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외국인 5명도 적발했다고 한다. 이들 또한 테러조직 ISIS에 동조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들 외국인 ISIS 동조세력이 한국에 밀반입하려 한 질산암모늄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포함해 다양한 테러에 사용된 바 있어 주요 국가는 이의 수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국정원은 테러조직 및 동조세력들의 국내 활동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국정원은 6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600억 원 규모의 필로폰을 밀반입하려던 국제마약조직을 포함, 모두 31건, 165명의 국제범죄조직원을 적발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테러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