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공개총살 사라지고 극형등장

     이철무 기자  /뉴포커스

  • ▲ 사진자료 (구글이미지)
    ▲ 사진자료 (구글이미지)


     최근 북한정권은 공개처형을 감추고 극형이라는 최고형을 비공식으로 단행하고 있다.
    양강도 혜산에 거주하고 있는 통신원은 뉴포커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북한은 김정일 정권때 오히려 평화시기라고 느낄만큼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휩싸이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원은 "북한주민들에게 공개총살은 심심치않게 볼수 있는 광경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 흔한 광경을 목격할 수 없다.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의 광폭 정치가 낳은
    조치'라며 착각하고 있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처형방법은 더 잔인해 졌다.
    바뀐 것이 있다면 공개 처형에서 비공개 처형으로 바뀐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명을 처형하여 100명을 교양하자'가 북한 정권의 공포정치 방식이었다. 이를 현실화 하기위해 북한 정권은 공개처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공개총살은 모든 계급을 장악하여 정권의 의도와 목적 달성에 결정적인 통치적 역할을 해왔었다. 북한의 공개처형은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각인시킨다. 그러던 공개처형이 비공개로 바뀌었다. 분명한 북한 정권의 의도가 숨어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북한 양강도 혜산 통신원은 "전세계가 북한인권 문제를 놓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때문에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해외언론을 잠재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바로 공개처형을 멈추는 것이다. 그렇다고 실지로 처형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공개처형이 사라지면서 '극형'(무기징역)이 등장을 하였는데, 이는 실제적인 비공개 처형이나 마찬가지다. 재판이 끝나고 극형을 선도받은 피고들은 독감방에서 훨씬 잔인한 방법에 의해 처형된다. 예컨데 폭형(고무망치로 머리 타박상을 안기는 형벌), 참수 등이다.

    얼마 전 양강도 혜산에서 인심매매로 5명이 공개재판을 받았다. 4명은 최대 5년 형의 교화형을 선도받았다. 나머지 1명은 주범으로 몰려 '극형'을 선도받았다. 재판 판결문을 인용하면 '주범자는 7명의 북한 주민을 탈북시켜 중국위안 2만5천을 챙겼다. 그 결과 공화국 헌법에 준하여 최고형인 '극형'에 처한다'고 했다. 예전대로라면 공개재판이 끝난뒤 총살되어야 했다.

    하지만 방법만 바뀌었을 뿐, 사형은 은밀히 집행됐다. 극형을 선도받은 이 후 피고의 가족들이 거금을 들여 그의 생사여부를 확인했는데 이미 죽었다는 것이다. 재판에서는 극형을 선도받았지만, 그의 처형은 사전에 결정된 사안이었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의 지시내용인 '배신자들에 대한 처벌을 더 엄격할데 대하여'를 증언했다.

    그가 증언한 김정은의 지시문은 "조국을 배반하고 정권의 방침에 비동조 하는 자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되는 인간 추물들이다. 이런자들에게는 마땅한 징벌을 안겨야 한다. 이런 자들은 죽어도 묻힐 곳을 제공해서는 안된다.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조국의 땅에 뿌려져서는 안된다. 추호라도 이런 대상들에 대하여 동정심을 유발하는 자들도 똑같은 징벌대상으로 규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끝으로 통신원은 "공개처형에서 극형으로 바뀌었다고 주민들의 공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그나마 공개처형은 말 그대로 공개처형이어서 비교적 규정과 틀을 갖추어 사형을 집행했지만 극형에는 그런 형식마저 사치로 간주된다.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영문모를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극형은 물증보다 심증하나만으로도 처형 대상이다. 대부분이 탈북시도, 한류 영상 및 라디오, 정권에 대한 불만자들이다"고 강조했다.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