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드론' 타격용 레이저무기 소개
  • ▲ MBDA가 국내기업과 공동개발중인 레이저무기 '레이저 이펙트'.ⓒMBDA
    ▲ MBDA가 국내기업과 공동개발중인 레이저무기 '레이저 이펙트'.ⓒMBDA

    범유럽계 미사일제작사 ‘MBDA 미사일시스템즈(이하 MBDA)’는 소형 무인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레이저 이펙터’라는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사 제품을 한국이 선택한다면 F-35 탑재용 정밀타격 미사일을 공동개발 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MBDA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북한은 소형 무인기을 이용한 비대칭 도발을 감행하면서 이를 막아낼 무기로 ‘레이저’가 대안으로 떠오른바 있다. 이날 MBDA는 ‘레이저 이펙트’라고 명명된 이른바 ‘레이저포’로 무단 침입한 소형 드론을 3.3초만에 격추시키는 시험 동영상을 공개했다.

  • ▲ MBDA가 국내기업과 공동개발중인 레이저무기 '레이저 이펙트'.ⓒMBDA


    레오 알피노 MBDA 한국총괄 대표는 “MBDA는 소형 무인기에 대응하는 레이저 무기를 개발중이다”며 “현재, 레이저무기의 공동개발은 절반 가까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레이저 이펙터는 고출력 레이저 빔을 이용해 목표물에 수 초간 고정시켜 말그대로 태워버리는 장비다.MBDA측은 이 무기가 높은 정확성과 빠르고 가시적인 적중효과를 낸다고 소개했다. 또 탄약이 필요없고 발사비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이 무기체계를 발전시켜 육해공 작전에 배치시킬 수 있는 시스템 콘셉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미티어 미사일.ⓒMBDA
    ▲ 미티어 미사일.ⓒMBDA


    한편, MBDA는 이날 한국이 도입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에서 운용 가능한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이를 선택한다면 현재 개발중인 스피어 공대지 정밀타격미사일을 한국과 공동으로 개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개발된 미티어 미사일은 사거리 100km를 가지며, 마하 4의 속도로 목표물에 명중이 가능한 차세대 ‘초 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BVRAAM)’로 알려졌다. 때문에 미티어는 현재와 미래의 전투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 받고 있다. 

    MBDA가 공동개발 제안을 한 스피어 미사일은 사거리 100km로 F-35 전투기 내부무장창에 8발까지 탑재가 가능하도록 최적화해 개발중이다.앞서 MBDA는 대한민국 공군에 '타우러스 공대지 장거리 순항미사일' 100기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