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 대표단 700여 명 참가
  • ▲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포즈를 취했다. ⓒ뉴데일리-산업통상자원부 공개
    ▲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포즈를 취했다. ⓒ뉴데일리-산업통상자원부 공개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FTA 블록을 형성할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이 타결됐다. 中공산당이 이끌다시피 하는 FTA 협상도 이에 자극을 받아 급진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닷새 동안의 일정으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제10차 협상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번 RCEP 회의에 16개 참가국 대표단 7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 추진 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관계자로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협상국들이 유연성을 갖고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 협상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서비스 산업, 투자 자유화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RCEP 협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번 RCEP 회의에서는 참가국 간의 지적재산권, 경제협력, 법률, 동식물 위생 및 검역(SPS), 기술무역장벽(TBT), 원산지 표시, 전자상거래 관련 통관제도, 금융, 통신 분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CEP는 2012년 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6개국이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간의 FTA를 맺자는 제안에서 시작된 협정이다.

    2012년 이후 9번의 협상과 3번의 관계 장관 회의를 가지면서, RCEP는 中공산당이 주도해 TPP의 대항마 성격을 띤 FTA로 서서히 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부산 RCEP 회의는 中공산당과 ASEAN 국가들이 얼마나 협상 타결을 서두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또한 TPP 협상 타결 직후 국내 일각에서 ‘실기론(失期論)’이 제기되자 RCEP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