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들이 번갈아가면서 수행,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어"
  • ▲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뉴데일리 DB
    ▲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뉴데일리 DB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13~16일)에 대통령 정무특보인 새누리당 윤상현-김재원 의원이 동행한다고 12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DC 방문 기간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두 정무특보에게 한달 반 가량 전에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親朴)계 인사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첫 미국 순방 때는 정우택-유기준-이현재 의원이 동행한 바 있다. 3명 역시 친박계 인사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중동 순방 때 신성호 홍보특보가 동행했던 것처럼 박 대통령의 해외 방문시 특보들이 번갈아면서 수행하고 있는데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 공천 룰(Rule) 갈등이 정국을 강타한 상황에서 친박계를 대표하는 두 의원을 대동하는 것을 두고 '특별히 논의할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한다.

    특히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수행자로 포함되는 것은 최근 30년 사이에 두 번 밖에 없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박 대통령이 오는 15일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미국 국방성인 펜타곤을 방문하는 일정을 보좌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10월 펜타곤을 방문했었다. 당시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현 국가안보실장)이 수행단에 포함됐었다.

    한민구 장관의 방미 수행과 관련해 청와대 주변에선 "이번 펜타곤 방문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문제 및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과 관련한 기술이전 문제 등 민감한 안보 현안 논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