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군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모 병장(27)이 함께 수감된 수용자에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방부는 “(이 병장이) 2월부터 8월까지 해서 함께 수용 중이던 수용자에 대한 폭행, 또 추행 혐의로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됐다”며 “현재 군 검찰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이 병장은 국군 교도소에서 같은 방을 썼다는 전 수감자는 옷을 벗긴 채 화장실로 데려가 무릎을 꿇린 뒤 그의 몸에 소변을 보거나 자신의 주요 부위를 보여주면서 성희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상대방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가 가득 찬 1.5L 페트병으로 때리고, 볼펜으로 갑자기 찌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일부 교도소 내에 수용자 관리 문제에 있어서 더욱 철저히 관리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