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교과서 문제 지지율 얻기 위한 정쟁 아냐
  •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12일 "역사교과서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12일 "역사교과서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이 주 초에는 계파갈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지만, 역사교과서 논란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여당의 '아이들에게 편향된 역사교육을 해서는 안된다'는 호소가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10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1.7%로 지난 주 대비 1.3%p 올랐다. 새정치연합은 25.7%로 1.5%p 하락했다.

     

  •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10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41.7%, 새정치민주연합은 25.7%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제공
    ▲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10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41.7%, 새정치민주연합은 25.7%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제공


     

    새누리당은 공천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진 지난 6일에는 하락했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불거진 7일엔 반등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탈당'과 '전당대회론' 등이 불거지며 비주류의 공세가 부정적 영향을 미쳐 하락했다.

    차기 대권 지지도 역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8%까지 떨어졌지만, 역사교과서 필요성을 제기했던 8일에는 올랐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편향적 교과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 교과서 논쟁은 자칫 획일화된 교육을 통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쉬운 주제"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뛰어오르는 현상은 주목할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교과서는 노동개혁과 함께 당분간 계속 언급될 가능성이 높아 새누리당으로서는 지지율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교육부가 추진하고 당이 발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진하 사무총장 역시 12일 "교과서 문제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10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8%로 49.1%를 기록한 부정평가에 못미쳤다. ⓒ리얼미터 제공
    ▲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10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8%로 49.1%를 기록한 부정평가에 못미쳤다. ⓒ리얼미터 제공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은 우선추천제를 둘러싼 당청관계 불안과 TPP영향으로 1.5%p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역사교과서를 통해 지지율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을 활용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5%, 자동응답 방식은 4.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