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일어난 앙카라, 이스탄불, 무스 등은 여행유의, 시리아 국경 인접지역은 여행자제
  • ▲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외교부는 11일을 기해 터키 일대에 대한 여행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뉴데일리-외교부 제공
    ▲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외교부는 11일을 기해 터키 일대에 대한 여행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뉴데일리-외교부 제공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의 철도역에서 발생한 테러로 120여 명이 사망했다. 테러 직후 한국 정부 또한 터키 정부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테러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터키에 대한 여행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외교부는 지난 11일부로 터키 앙카라, 이스탄불, 무스, 엘라직, 아그리, 오스마니아 일대에 대해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이미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된 툰셀리, 빙골, 비트리스, 바트만, 마르딘 등 시리아 국경과 10km 이내 지역과 ‘적색경보(철수권고)’가 내려진 히카리, 시르트, 시르낙, 반, 디야르바커 일대까지 포함하면, 터키 전역에 ‘여행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외교부는 “최근 터키 앙카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이스탄불 등에서도 테러 위협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 터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을 당부하고, 관심과 주의를 제고하기 위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터키 앙카라 폭탄테러 직후 駐터키 대사관은 앙카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유선 연락과 함께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공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터키의 시리아·이라크 접경 지역을 포함, 동남부 일대에는 이미 여행경보가 발령되어 있으므로, 우리 국민들은 행동요령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외교부의 조치에 따라 터키를 여행하려는 국민은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에 대한 여행경보의 상세한 내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서 파악할 수 있다.

    참고로 해외여행경보는 남색(여행유의), 황색(여행자제), 적색(철수권고), 흑색(여행금지)의 4단계로 나뉘어 발령된다.